터스크 (Tusk) 리뷰 – 이게 영화라고? 근데 나 왜 못 멈춰?
안녕하세요! 파리부인이에요.. 근데, 와… 나 지금 뭘 본 거야? 진짜 이 영화 보고 나서 멍- 해졌어요. 처음엔 그냥 평범한 호러 코미디겠지~ 하고 봤는데, 아니… 이건 뭐랄까, 너무 어이없고 충격적이라 도중에 끊을 수도 없고… 보고 나면 뇌리에 박혀서 한동안 안 떠나요.
솔직히 ‘터스크’는 호불호가 엄청 갈릴 영화예요. 무섭다고 해야 할지, 웃겨야 할지, 아니면 그냥 미친 영화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이상하게 빠져들어요. 진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물개(해마)만 봐도 기분이 이상해질 걸요?
📌 간단한 줄거리 (스포 없음!)
주인공 월러스(저스틴 롱)는 팟캐스트 진행자인데, 남들을 약간 비꼬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다가 한 외딴 곳에 사는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러 가게 되는데, 이게 인생 최대의 실수가 되어버려요.
그 할아버지(하워드)가 그냥 평범한 노인이 아니라, 해마에 미친 과학자(?) 같은 사람인 거예요. 그리고 월러스를 납치해서… 아… 이거 어떻게 말해야 하지. 그냥 ‘터스크’의 핵심이자 가장 충격적인 부분인데… 할아버지가 사람을 ‘해마’로 만들고 싶어 해요.
네, 진짜로요.
월러스는 점점 이상한 실험을 당하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변해가고, 영화는 점점 미쳐갑니다.
😨 이 영화… 뭔가 잘못됐어 (좋은 의미로)
처음 30분 정도는 그냥 평범한 블랙코미디 같아요. 주인공도 가벼운 분위기로 떠들고, 약간 유쾌한 느낌도 있고. 근데 그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오면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갑자기 공포 영화처럼 음산해지고, ‘이거 설마 진짜 이렇게 되는 건가?’ 싶던 게 점점 현실이 돼요. 영화 중반부 넘어가면서는 그냥 충격의 연속…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았던 순간도 다 무너지고, 어딘가 기괴하면서도 끔찍한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데…
문제는 그게 ‘진짜 무섭다’라기보다는, 너무 이상해서 소름 돋는 느낌이란 거예요. 막 ‘으악! 깜놀!’ 이런 공포가 아니라, ‘아… 이거 너무 끔찍한데 눈을 못 떼겠어…’ 같은?
🎭 배우들 연기… 진짜 미쳤어요
✔ 저스틴 롱 (월러스)
불쌍한 주인공 역할 너무 잘했어요. 처음엔 뭔가 잘난 척하는 느낌인데, 점점 무너지고, 절망하고, 공포에 질리는 과정이 너무 생생해서… 보는 내가 다 힘들었어요. 특히 후반부엔 진짜 찢어졌어요.
✔ 마이클 파크스 (하워드)
와… 이 할아버지 진짜 소름 돋아요. 처음엔 되게 친절하고 점잖은 노인처럼 보이는데, 점점 광기가 드러나는 연기가 진짜 레전드였어요. 그냥 단순한 미치광이가 아니라, 완전히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있는 느낌? 무섭고 징그럽고, 근데 또 어디선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카리스마가 있어요.
✔ 조니 뎁 (깜짝 등장!)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이 나오는 거 알고 있었어요? 처음 보면 못 알아볼 수도 있어요ㅋㅋㅋ 약간 헛웃음 나오는 역할인데,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를 살짝 바꿔줘서 숨 돌릴 수 있었어요.
🎨 연출 & 분위기 – 기괴한데 아름다워 (…라고 해야 하나?)
이 영화는 그냥 평범한 공포영화처럼 ‘어둡고 우중충하고’ 이런 게 아니라, 묘하게 예쁜 장면도 있어요. 특히 조명이나 색감이 되게 신경 써서 만든 느낌? 그래서 더 오싹해요.
그리고 음악…! 이게 미쳤어요. 긴장감 유발하는 소리들이 깔리면서 불안한 느낌을 계속 줘요. 특히 후반부엔 진짜 너무 강렬해서 잊혀지질 않아요.
🤯 이 영화, 대체 무슨 의미야?
터스크는 단순한 ‘괴물 영화’가 아니에요. 사실 이 영화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는 것 같아요.
✔ 인간성과 잔인함
이 영화는 그냥 ‘무서운 실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줘요. 할아버지는 해마를 너무 사랑해서 사람을 해마로 만들고 싶어 하지만, 사실 인간 세상이 원래부터 잔인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계속 던져요.
✔ 조롱과 업보
월러스는 팟캐스트에서 남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걸로 돈을 벌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결국 자기가 가장 끔찍한 상황에 처하면서, 자기가 한 행동이 돌아온다는 메시지도 있어요.
✔ 정체성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해마가 된 월러스는 아직도 인간일까? 아니면 그냥 해마일까? 이런 정체성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만드는 영화예요.
✅ 총평 – 볼까 말까? (그래도 봐야 돼!)
✔ 장점
✅ 너무 기괴해서 안 보면 후회함
✅ 배우들 연기 미쳤음
✅ 공포, 블랙코미디, 심리 스릴러가 섞여 있음
✅ 보고 나면 한동안 안 잊혀짐
❌ 단점
❌ 끔찍한 비주얼 (약한 사람들 주의)
❌ 호불호 심하게 갈릴 수 있음
❌ 약간 늘어지는 느낌도 있음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는 진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해요. 그냥 무서운 영화, 귀신 나오는 영화 이런 거 기대했다면 깜짝 놀랄 걸요? 근데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화라는 건 확실해요.
그러니까… 보고 싶으면 보세요. 하지만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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